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 학생으로부터 1년 동안 폭력에 시달렸던 경찰관 A 씨. <br /> <br />지난해, 경찰 임용 시험을 보고 나오는 길에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 학생과 우연히 마주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A 씨는 가해 학생이 경찰에 합격해 일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단 소식을 듣고 낙담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실이나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습관적으로 손찌검하며 웃음 짓던 그 모습이 A 씨에겐 10년이 넘은 지금도 생생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해당 경찰관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는 알려진 것만 최소 3명. <br /> <br />시비를 건 뒤 문제를 제기하면 패거리로 찾아와 상황을 무마시켰다는 게 피해자들의 공통된 기억입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언론 매체를 비롯해 온라인에서도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알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들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잇따라 공개돼 일부는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폭행을 당하고도 사과조차 받지 못했던 과거를 잊지 못했던 피해자들이, <br /> <br />자신과는 달리 걱정 없어 보이는 가해자를 보며 생기는 '상대적 박탈감'이 폭로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어려서부터 인터넷을 접해 온 20∼30대들이 익명성에 기반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부담 없이 개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확인되지 않은 일로 폭로 대상을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, <br /> <br />이런 분위기를 발판 삼아 학교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박희재 <br />영상편집ㅣ전주영 <br />그래픽ㅣ김효진 <br />자막뉴스ㅣ이미영 <br /> <br />#학교폭력 #학폭폭로 #네이트판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21808403870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